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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지면, 복슬복슬한 작은 동물 하나가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뼈 사이에 얇은 피부가 펼쳐진 날개를 이용해 밤하늘을 가로질러 날아다녀요.
진짜로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는 박쥐입니다. 박쥐의 날개는 길게 뻗은 손가락뼈 사이에 얇은 피부막을 펼쳐 만든 것으로, 그저 멋지게 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새처럼 날갯짓을 하며 양력과 방향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.
날다람쥐는 사지 사이의 피부막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활공할 수 있을 뿐, 진짜로 나는 동물처럼 날갯짓을 하거나 고도를 높일 수는 없습니다. '날아다니는 여우 새'라는 것도 정확하지 않은데, 큰박쥐(플라잉 폭스)는 실제로 새가 아니라 대형 박쥐의 한 종류이니, 오히려 이는 정답과 모순되기는커녕 딱 들어맞는 사실입니다.
박쥐는 고음의 소리를 내보내고 그 메아리를 들어 방향을 찾는 반향정위(echolocation)를 이용해,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놀랍도록 정확하게 길을 찾고 곤충을 사냥합니다. 이는 대부분의 다른 포유류에게는 없는 감각 능력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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